일본증시, 엔화 약세 속 '장중 상승'...코스피는 '장중 부진'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미국 추가 재정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증시의 경우 미-중 갈등 확대 영향으로 장중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2.28% 하락한 3264.24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38% 내린 3327.49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에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미국시간) "코로나19 이후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가 나빠졌다"면서 "코로나 19의 타격은 무역마찰과 달리 사망자 발생과 도시봉쇄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고 중국을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틱톡이 사용자 데이터인 고유 식별정보를 지난 15개월간 무단 수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커들로 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양국 관계 악화가 무역협상 합의 파기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면서 "오는 15일에 양국의 1단계 무역협상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각)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면역을 제공한다는 러시아 측의 설명과 달리 독일 등은 러시아 백신의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이틀째 강세다.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1시 20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48% 상승한 2만2858.55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지만 달러 대비 엔화가치 약세가 진행되며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기준 한국시간 오후 1시 5분 현재 엔화환율은 0.25% 상승한 106.76엔을 기록 중이다. 엔화환율 상승은 엔화가치 약세를 의미한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최근 연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14% 하락한 2415.23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개인이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삼성물산, SK텔레콤 등은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 LG화학, 셀트리온, 현대차, LG생활건강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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