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84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사흘째 하락하며 840선까지 밀려났다.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 때 2%대 넘게 급락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시장의 흐름이 코스피로 쏠린데다 최근 연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씨젠, 에이치엘비 등 제약바이오주들이 일제히 급락했고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주,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주들도 대부분 고개를 숙였다. 휴젤, 파라다이스 등 개별 이슈 보유 종목들은 껑충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4.15% 하락한 10만3900원, 셀트리온제약은 3.87% 떨어진 11만43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에이치엘비(-2.96%), 제넥신(-5.75%), 알테오젠(-0.84%), 콜마비앤에이치(-4.04%), 메드팩토(-2.11%), 에이비엘바이오(-4.18%), 메지온(-2.55%) 등도 줄줄이 미끄러졌다. 반면 휴젤은 호실적 발표로 10.51% 급등했다.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전날보다 4.07% 하락한 28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는 소식이 관련주들에 충격을 가했다. 수젠텍이 2분기 실적부진 소식까지 더해지며 13.74% 떨어졌고 바이오니아(-15.88%), 바이오스마트(-24.50%), 레고켐바이오(-8.93%), 오상자이엘(-6.88%), 진매트릭스(-5.28%) 등도 급락했다. EDGC(-3.65%), 비씨월드제약(-3.56%), 바디텍메드(-3.79%) 등도 하락했다. 반면 피씨엘(13.81%), 엑세스바이오(9.40%), 휴마시스(3.04%) 등은 껑충 뛰었다.

반도체 관련주 중에서는 SK머티리얼즈가 4.60% 하락했고 리노공업(-1.69%), 동진쎄미켐(-3.95%), 원익IPS(-2.28%), 이오테크닉스(-3.92%) 등도 내렸다. 솔브레인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2.90% 올랐다. 중소형주 가운데 나무가(-6.18%), 엠씨넥스(-3.42%), 인터플렉스(-3.20%) 등이 급락했다. 주성엔지니어링(-4.46%), 유니테스트(-3.87%) 등도 미끄러졌다. 반면 티에스이는 9.13% 껑충 뛰었다.

2차전지주에서는 에코프로비엠(-2,11%), 아이티엠반도체(-2.34%) 등이 하락했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가 3.28% 급락했고 오이솔루션(-3.86%), 서진시스템(-1.97%), 텔콘RF제약(-3.46%) 등도 하락했다.

각국의 여행재개 기대감에 노랑풍선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참좋은여행은 13.07% 급등했다. 파라다이스는 중국시장 회복 기대감 속에 10.33%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이 2.78% 상승했고 펄어비스(0.75%), 컴투스(1.80%) 등이 올랐다. 반면 NHN한국사이버결제는 4.23% 급락했다.

일신바이오, 엔에스, 원풍물산, 오리엔탈정공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휴젤,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삼천당제약, 알테오젠, 신일제약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63포인트(1.70%) 하락한 845.60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440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155억원과 3074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6억5528만주, 거래대금은 14조1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종목 포함 33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957종목이 내렸다. 5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68포인트(0.57%) 상승한 2432.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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