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2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국제 금값과 은값은 장중 소폭 약세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34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2.73 달러로 2.69%나 치솟았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45.48 달러로 2.20%나 솟구쳤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33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945.00 달러로 0.07% 하락했다. 같은 시각 9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당 25.95 달러로 0.40%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날 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처음 등록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선 백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 정부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구매키로 하면서 백신 개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백신 경쟁 가열은 백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이는 유가 등에 긍정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 방송은 다만 백신 기대 상승 속에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금과 은값은 장중 조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금값은 최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이날 장중 조정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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