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분기 GDP 추락...파운드화 약세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절하됐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2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789 달러로 0.42%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024 달러로 0.18%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06.83엔으로 0.32%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시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3.44로 0.20% 하락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날 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을 세계에서 처음 등록하고 이어 미국정부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매입키로 하면서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과거 코로나19 위험이 극대화 됐을 때는 달러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이날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확대 속에 달러 가치가 절하됐다. 백신 안도감 속에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도 떨어졌다. 미국 실업수당이 6주내 바닥날 것이란 우려 속에 달러가치가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일부 연준 위원이 코로나19에 대한 안일한 대처가 미국경제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달러가치가 하락한 것도 주목받았다. 영국의 경우 2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20.4%나 감소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파운드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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