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순매수로 코스닥 85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나흘 만에 상승하며 85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의 상승에 이어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862.98을 터치하며 연중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기도 했다. 전날의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 등이 국내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등이 급등한 반면 씨젠은 하락했다.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주,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주들의 주가 흐름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4.14% 뛰어오른 10만8200원, 셀트리온제약은 2.62% 상승한 11만73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에이치엘비는 자사의 간암치료제 임상시험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에이치엘비파워 등 계열사들의 주가도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또 제넥신(1.44%), 메드팩토(6.70%), 콜마비앤에이치(0.47%), 에이비엘바이오(1.13%) 등도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1.21%), 휴젤(-2.67%), 차바이오텍(-1.37%) 등은 하락했다.

코로나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4.90% 하락한 27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MSCI 코리아 지수 종목에 편입됐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힘을 잃었다. 코로나주로 꼽히는 종목 중 바이오니아(-7.51%), 피씨엘(-7.44%), 휴마시스(-4.59%), 오상자이엘(-3.89%), 랩지노믹스(-3.92%) 등도 급락했다. 반면 진매트릭스가 24.59% 급등했고 레고켐바이오(1.96%), 뉴지랩(1.92%), 수젠텍(0.88%) 등도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 중에서는 SK머티리얼즈가 전일 대비 등락 없이 마감했다. 원익IPS(1.65%), 이오테크닉스(0.93%), 고영(0.31%), 에스에프에이(0.87%) 등이 올랐다. 리노공업(-0.37%), 동진쎄미켐(-4.68%)등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가운데 SKC 솔믹스가 18.09% 치솟았고 SFA반도체(5.94%), 윈익홀딩스(3.46%), 유니테스트(3.36%) 등도 급등했다.

2차전지주에서는 에코프로비엠(0.63%), 아이티엠반도체(0.80%), 상신이디피(3.05%) 등이 올랐고 피엔이솔루션(-1.64%), 에코프로(-0.67%) 등이 하락했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기산텔레콤(2.44%), 인텔리안테크(0.55%) 등은 상승했다. 케이엠더블유가 1.56% 하락했고 RFHIC(-1.39%), 다산네트웍스(-3.48%), 에이스테크(-6.22%), 이노와이어리스(-0.85%)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펄어비스는 5.65% 급등했다. CJ ENM(2.70%), 스튜디오드래곤(3.58%), 파라다이스(0.33%) 등도 올랐다. 컴투스는 1.35%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스튜디오드래곤, 셀트리온제약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17포인트(1.08%) 오른 854.7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48억원과 13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169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7억8809만주, 거래대금은 14조550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종목 포함 798종목이 올랐고 445종목이 내렸다. 10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18포인트(0.21%) 상승한 2437.5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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