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로 코스피 '장중 하락'...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D램 등 반도체 관련 제품.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D램 등 반도체 관련 제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지만 미-중 갈등 영향으로 미국 반도체주들이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1.02% 하락한 5만8100원, SK하이닉스는 0.25% 내린 8만5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두 종목은 전날 각각 0.5%, 0.3%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132만주, SK하이닉스 50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반도체 투 톱의 흐름 영향으로 한국증시는 장중 내림세다.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56포인트(0.23%) 떨어진 2431.97를 기록 중이다. 장중 개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현대차, LG생활건강,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이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SDI, 엔씨소프트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29%)와 S&P500(-0.20%) 지수는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7% 상승했다. 미국의 신규부양책 논의가 교착상태가 빠진 데다 미-중 갈등이 여전하다는 점이 부각된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주요 반도체주들은 하루 만에 고개를 숙였다. 미국증시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반에크 벡터스 반도체(반도체 ETF)는 170.86으로 0.95% 하락했다. 이날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퀄컴(-2.06%), 마이크론(-4.83%), 램리서치(-1.18%), 자일링스(-0.51%) 등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강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다우존스는 +0.25%, S&P 500은 +0.27%, 나스닥100은 +0.3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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