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전문점 등 수익개선 속도 빠를 것"...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이마트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전날 2분기 역대 최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회사 측 발표에도 이날 장중 주가가 껑충 뛰어올라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6.53% 뛰어오른 13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전날 2만5000주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앞서 회사 측은 2분기 4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2011년 신세계로부터 분할된 후 첫 적자를 냈던 지난해 2분기보다 적자폭이 175억원 증가했다.

이마트의 2분기 적자에도 불구하고 증권계는 대체로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박신애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부진은 오프라인 할인점 매출이 1% 하락한 가운데 저마진 가전제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영업이익률 하락, 자사 온라인몰 지급수수료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1분기 만에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전문점,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편의점 등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점포 리뉴얼과 경쟁업체 점포 철수 등으로 기존점 매출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점포 폐점 비용이 2분기까지 대부분 반영되면서 하반기부터는 빠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37분 현재 전일 대비 1.33% 하락한 2405.03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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