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실적호전 기업 중심 '장중 강보합'...코스피는 장중 '1%대 하락'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미국의 신규부양책 논의가 교착상태가 빠진 데다 중국의 경제지표도 다소 부진했다는 소식이 아시아증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15일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둔 관망세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일본증시의 경우 엔화가치 약세를 바탕으로 장중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4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11% 하락한 3317.09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전날보다 0.15% 내린 3315.67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화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 호조를 보인 자동차와 스마트폰 생산이 전체를 견인했다고 국가통계국은 설명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 5.1% 증가를 다소 밑돌았다. 주요 품목의 생산량을 보면 자동차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8%, 스마트폰은 19.2% 대폭 늘어났다. 또 소매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하며 예상치를 밑돌았다.

주요 70개 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보다는 0.5% 상승해 신장률이 6월의 0.6%에서 약간 둔화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중 갈등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반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중국의 미국상품 구매가 만족스런 수준이라고 발언해 다소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강보합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0.10% 상승한 2만3273.90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나흘째 강세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최근 연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도 늘어나는 가운데 실적호전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늘어났다. NHK에 따르면 13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서 1176명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3분 현재 전일 대비 1.32% 하락한 2405.41을 기록 중이다. 장중 개인인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현대모비스, 엔씨소프트 등이 2%대 이상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카카오, POSCO 등은 장중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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