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언론 "삼성, 다른 나라 생산 시설 인도로 옮길 듯"

삼성전자 서초사옥 깃발.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깃발.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진유경 인턴기자] 인도 언론이 "한국의 삼성전자가 향후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대량 생산할 것"이라고 전해 눈길을 끈다. 

인도의 이코노믹 타임즈는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향후 5년간 400억 달러 이상어치의 스마트폰을 인도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베트남과 다른 국가의 생산공장을 인도로 이전해 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삼성이 향후 5년 동안 만들 수 있는 스마트폰 추정치를 관계 당국에 제출했다"면서 "이 중 출고가가 200달러 이상인 고가 휴대폰 생산량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250억 달러 이상을 차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이 범주에서 제조된 휴대전화는 대부분 인도 밖으로 수출될 것"이라며 "삼성이 인도에서 대량생산할 경우 회사 수익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스마트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지난 8월 1일, 라비 샨카 프라사드 인도 통신 및 IT부 장관의 발언에 따르면 삼성전자, 폭스콘 등 22개 글로벌 기업이 이미 중국, 베트남과 같은 나라로부터 제조업 생산시설 철수를 신청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또 "세계 스마트폰 수출 시장 규모는 약 2700억 달러로, 가격기준으로는 애플이 38%, 삼성이 22%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물량별로는 삼성이 20%, 애플이 14%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 역시 3개 계약업체 모두 여러 제도적 혜택을 받기 위해 스마트폰 생산 라인의 핵심 부문을 인도로 이전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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