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부양책 지연, 미-중 갈등 등도 반도체주에 악영향

사진=자일링스(Xilinx) 홈페이지 캡처
사진=자일링스(Xilinx)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0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 실물경제 불안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VANECK VECTORS SEMI(반도체 ETF)는 169.68로 0.80% 하락했다.       

이날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ISHARES PHLX SEMI(-0.89%) 램리서치(-3.68%) 자일링스(-0.99%) 등의 주가가 모두 뒷걸음질 쳤다. 다른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로칩 테크(-2.63%) 마이크론(-2.41%)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미국 최대 반도체기업 인텔은 1.74% 상승했다.

CNBC는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110만6000명으로 전주 대비 무려 13만5000명이나 늘었다"면서 "이는 미국 경제 전반에 우려감을 안겨주었다"고 전했다. 코노나19 재확산 여파로 미국 주간 실업자 수가 크게 늘면서 소규모 비즈니스 기업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실물경제 우려 속에 이날 경기민감 섹터인 반도체 섹터주가도 하락했다.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 미국 추가부양책 논의가 교착 속에 있는 점 등도 반도체주 하락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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