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진유경 인턴기자] 글로벌 첨단 AI 세탁기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것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업체들이 경쟁을 주도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미국시간) 글로벌 기술전문 매체 C넷은 "삼성전자가 자사 최신 세탁기(WW9800T)에 대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자동 세척 코스 설정 기능'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신 세탁기의 인공지능(AI)은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고 빅데이터를 수집해 최적의 세척을 위해 세탁 코스와 적절한 세제 및 물의 양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수동으로 조작하거나 세탁기를 켤 때마다 설정 선택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준다.

삼성전자 사옥(왼쪽),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사옥(왼쪽),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자체 테스트 결과 삼성의 새로운 기술 퀵드라이브가 적용된 AI 세탁기의 경우 세탁시간이 최대 50% 단축되고 에너지 사용량이 최대 20%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드럼과 뒷판이 따로 움직여 보다 역동적인 동작이 가능해 짧은 시간 내에 옷을 철저히 세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어 "자사 최신 모델은 세탁 사이클 설정과 관련해 호환되는 삼성 건조기에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세탁기를 우선 유럽시장에서 공급한 뒤 연말쯤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넷은 "삼성전자의 AI세탁기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AI 세탁기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며 "다른 가전 업체들도 비슷한 방식의 AI 세탁기 공급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C넷은 특히 "LG전자의 경우 세탁기와 건조기가 통합되어있는 워시타워를 이미 발표했다"면서 "LG전자에 따르면 워시타워는 무게와 천의 부드러움을 감지해 알맞는 세탁 코스를 설정하고 건조기와 세탁 코스 데이터를 공유하는 기능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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