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수요 부진, 생산조정 영향...감소율은 다소 축소돼

일본 미쓰비시자동차 본사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미쓰비시자동차 본사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승용차 주요 8개사의 지난 7월 세계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1% 감소한 200만7328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른 신차수요 감소와 생산조정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밑돌았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다만 감소율은 5월 61.4%, 6월 25.6% 감소 대비 축소됐다.

8개사를 합한 일본 국내 생산대수는 21% 감소한 67만4057대로 조사됐다. 7월에도 코로나의 영향으로 일부에서는 생산조정이 계속됐던 제조업체도 있었지만 점차 정상조업으로 돌아가는 공장이 확대되면서 감소율은 6월 36.4% 감소 대비 개선됐다.

도요타자동차의 세계 생산은 10% 가량 줄어든 69만1091대로 집계됐다. 코로나 영향으로 7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예상을 웃도는 속도로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 중국에서 전달 20% 초과 증가율을 한층 웃도는 31.3% 증가로 된 것 이외에 미국에서도 19% 증가로 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2004년 이후 감소율이 가장 크게 떨어진 지난 5월(54.4% 감소)을 저점으로 도요타는 앞으로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미디어에 제시했다.

혼다의 세계 생산은 1.4% 감소한 42만3426대로 감소율은 6월 11.7% 감소에서 크게 줄었다. 한편, 해외생산은 4.3% 증가, 특히 중국에서는 30% 가까이 성장해 해외와 중국 모두 7월 한 달 기준으로 과거 대비 최고 생산대수를 기록했다.

그 외 각사 세계 생산은, 스바루가 8만 5603대로 전년 동월을 5개월 만에 소폭 웃돌았다. 해외생산도 4.3%로 2개월 만에 증가하면서 세계생산은 7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였다.

세계 생산 기준, 다이하츠공업이 26.5% 줄었고 닛산자동차가 18.9%, 마쓰다가 19.6% 각각 감소해 모두 20% 가까이 줄었다.

주력시장인 인도에서의 코로나19 감염 확대의 영향을 받고 있는 스즈키도 10.4% 감소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62% 감소로 크게 떨어졌다. 일본 내에서 약 70%, 해외에서 60% 가깝게 줄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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