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우크라 대통령에 "세계 최대 항공엔진 인수시도 등 우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의 우크라이나 시츠모터 인수 추진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가 지난달 31일(러시아시간) 보도했다.

타스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26일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엔진제조기업인 시츠모터 인수 시도를 포함해 중국의 적대적인 우크라이나 투자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고 말한 사실을  밝혔다.

사진=시츠모터 홈페이지 캡처
사진=시츠모터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초 중국 투자자들과 우크라이나 기업인 알렉산데르 야로슬라브스키의 DCH그룹이 시츠모터 지분인수 신청서를 제출했다.

타스는 시츠모터가 세계 최대 항공엔진 제조기업으로 100개국과 거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츠모터는 Mi-8, Mi-17, Ka-226 헬리콥터와 An-70, An-124, An-140, An-148, 야크-130 항공기의 엔진과 함께 가스채굴기 등 에너지 장비를 제조한다.

타스는 "소련이 해체된 후에도 시츠모터는 러시아와 협력해 왔지만 2014년 쿠데타(우크라이나 혁명) 이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모든 군사기술협력을 단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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