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북 "미국 주요 지역 경제활동, 소비, 고용 회복 중"
미국증시 혼조 출발...장중 상승 전환...장 막판 상승폭 확대
나스닥, S&P500, 나스닥100 연일 사상 최고...나스닥은 첫 1만2000 돌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건물 바닥. /사진=AP, 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건물 바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전날에 이어 상승퍼레이드를 이어갔다. S&P500과 나스닥, 그리고 나스닥100(우량 기술주 100개 기업 지수)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동반 경신했다. Fed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주요 지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막판에 상승폭을 더욱 키워 눈길을 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9100.50으로 454.84포인트(1.59%) 뛰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580.84로 54.19포인트(1.54%) 급등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056.44로 116.78포인트(0.98%)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1만2000 선을 상향 돌파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92.29로 13.71포인트(0.87%) 올랐다. 우량 기술주 100개 지수인 나스닥100 지수는 1만2420.54로 127.68포인트(1.04%)나 높아지며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다.  

이날 8월 민간고용지표 부진 속에 뉴욕증시 3대 지수의 출발은 부진했다. 다우존스와 S&P500은 소폭 상승으로 시작했고 나스닥은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주요 지수는 동반 상승했고 마감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1분 전에는 다우존스(+1.23%) S&P500(+1.19%) 나스닥(+0.63%) 등 3대 지수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그 후 정규장 마감 시간 까지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2시간 전 쯤 Fed가 자체 단기 경제진단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한 뒤 미국증시는 더욱 힘을 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CNBC는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베이지북 내용이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Fed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주요지역 소비가 계속 회복 중이며, 고용은 전반적으로 늘고 있고, 경제활동도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 중 에너지 섹터(-0.44%)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유틸리티(+3.12%) 자재(+2.27%) 부동산(+2.23%) 커뮤니케이션서비스(+2.18%) 등의 섹터가 2% 이상씩 급등하며 뉴욕증시 전반에 훈풍을 가했다. 금융(+1.48%) 재량소비(+1.23%) 테크노롤지(+0.92%) 등의 섹터도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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