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동산컨설팅 업체 분석...코로나 영향, 2022년 중반 공실률 18% 예상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오피스 부동산 시장이 빨라도 2022년 후반에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회사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의 수석경제학자 케빈 소프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2022년 중반에 사무실 공실률이 18%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커머셜 옵저버가 보도했다.

그는 "2020년에는 공실률이 13%였고, 뉴욕과 워싱턴 등의 주요 시장에서는 훨씬 더 낮았다"며 "하지만 그 동안 공실률이 높아지게 되면서 임대료도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에 제시했다. 그는 올해 이후 2022년 중반 사이에 전국적으로 사무실 희망 임대료가 10~15%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 시점 이후 상황은 점점 더 희망적인 단계로 접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거나 적어도 이전과 비슷해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2022년 하반기에는 사무공간 수요가 다시 한 번 긍정적으로 회복되면서 공실이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는 이러한 회복을 12개월에서 18개월 지연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서쪽.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맨해튼 서쪽. /사진=AP, 뉴시스.

2022년 후반에 코로나가 공중 보건분야에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만이 아니다. 사무실 시장에도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통적으로 사무공간을 더 많이 사용하는 비즈니스 부문은 수십 년 동안 미국 노동시장의 한 영역으로서 증가해왔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소프는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 유행 훨씬 전에 시작됐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지난 50년 이상 동안 이러한 비즈니스 부문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 온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1950년 미국의 사무실 사용 고용은 비농업 고용의 14%였다. 40년 후인 1990년에는 18%를 기록했고, 2019년 말에는 22%를 기록했다. 그는 정부 및 의료기관들이 사용 주체로서 그 비중은 훨씬 더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전체 일자리의 4분의 1이 사무용일 것으로 예상돼 이들 산업이 향후 일자리 증가에서 불균형하지만 적지않은 비중을 계속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이는 사무실이 공간 수요를 촉진하는 매우 강력한 구조적인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그 동안 많은 상업용 부동산 소유주들과 임대 브로커들에게 상황은 분명 암울할 것으로 보인다. 법률 및 금융과 같은 주요 산업은 사무실 사용을 축소하고 있으며, 때로는 장기적(어떤 경우에는 전염병 이전에 이러한 움직임을 숙고해왔다)으로 추진 중이기도 하다. 반면 기술 및 생명과학을 포함한 일부 사무용 산업은 사무실 공간 확장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그는 제시했다.

또한 그는 "2022년 말 완전 회복을 전제로 한 것은 전반적인 경제 및 인구 증가와 비농업 고용 증가 등의 요인에 달려 있다"고 이 매체를 통해 제시했다. 이는 또한 기업들이 원격 근무보다는 물리적 사무실을 선택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매체는 그의 전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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