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 인재, 글로벌 인재, 차세대 인재, 계열사 교류 인재 등 적극 육성
다방면 획기적 방식 인재 육성...고객이 우선 찾는 금융그룹 육성 목표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 이하 KB금융)이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고 금융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인재경영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3일 KB금융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평소 '고객중심'의 철학을 강조한다. 고객의 상황에 부합하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상담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역설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과 자율적인 학습문화 조성에도 힘써야 한다고 윤 회장은 수시로 당부한다.

KB금융 측은 특히 금융혁신을 선도할 디지털 인재 육성에 경영의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힌다.

KB금융 관계자는 "AI(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해 'KB-KAIST 금융AI연구센터'를 개소하고 2019년 카이스트에서 KB 인텐시브 코스 연수를 시작했다"면서 "교육 후 관련 부서에 우선 투입하기 위해 AI에 대한 이해와 코딩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실무부서 직원 위주로 교육생을 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종규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제공.
윤종규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제공.

이 관계자는 "AI인텐티브 코스는 그룹 내 인공지능 사업과 연계해 개설한 교육과정"이라며 "딥러닝 알고리즘 뿐 아니라 챗봇, 상품추천, 로보어드바이저, 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등 금융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학습해 금융 특화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KB국민은행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에이스(ACE) 인재 양성'을 위한 전사적 'KB디지털 ACE 아카데미'를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대 지속성장을 이끌 우수인재 및 글로벌 인력 양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KB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우수인재·글로벌 인력 육성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세부과정으로는 'KB경영자 예비과정'과 '국내외 MBA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KB경영자 예비과정은 KB금융그룹 경영자 후보 육성을 통한 경쟁력 극대화 및 조직의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핵심 부점장을 대상으로 실시 중이다. 

체계적인 글로벌 인력 양성을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도 구축돼 있다. 

외국어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예비인력 양성을 위한 첫 번째 단계인 'KB 글로벌 랭귀지 코스'는 영어, 중국어 등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국가 언어의 어학능력 개발을 위한 연수과정으로 대외 외국어 전문 교육기관에 위탁하여 실시하고 있다.

두 번째 단계인 'KB 글로벌 어학 평가회'는 글로벌 인력 풀 확보를 위한 직원 대상 어학 테스트로, 평가 결과 우수 직원은 해외점포 OJT 및 해외 점포 근무인력 선발 시 우대하고 있다.

세 번째 단계인 'KB 지역전문가과정'은 주니어급 직원의 현지어 역량 향상 및 지역문화 체화를 지원하는 과정으로 KB의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예정 지역의 인력을 사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마지막 단계인 '국외점포 OJT'는 실제 배치 가능한 글로벌 인력 양성을 위해 국외 점포에서 6개월간 OJT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KB금융 측은 "하이브리드형 인재양성 위한 계열사 간 인력교류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KB금융에 따르면 지속적인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바탕으로 그룹 시너지창출, 계열사 역량 강화 및 하이브리드형 인재 양성을 위해 2015년부터 내부 공모를 통해 계열사 간 인력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해 오고 있다.

인력교류 인재는 내부 공모를 통해 계열사 1차 심사 및 지주사 최종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최종 합격자는 교류대상 계열사로 재고용조건부로 전적해 근무하게 된다. 교류 직원에 대해서는 원소속 기준 보상수준 책정, 우수 직원 승진·승격 추천 및 의무연수 관련 유예제도 등 계열사간 전적에 따른 불리함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 속에 이뤄지고 있다. 인사·보상 등 우대방안을 시행해 직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급변하는 새로운 금융 환경에 적응하고 리딩 뱅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고객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고객이 제일 먼저 선택하는 금융그룹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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