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투매...공포감 확산...주요 지수 폭락
코로나 우려, 5주연속 상승 부담감, 대형주 모멘텀 소멸 등이 투매 유발
대형 기술주, 테크놀로지 섹터, 나스닥 등의 폭락 두드러져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폭락했다. 특히 나스닥 폭락이 두드러졌다. 5주간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감, 대형 기술주를 치솟게 했던 모멘텀들 소멸 속에 이날 대형 기술주 및 테크놀로지 섹터가 증시 폭락을 주도했다고 미국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8292.73으로 807.77포인트(2.78%)나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455.06으로 125.78포인트(3.51%)나 추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458.10으로 598.34포인트(4.96%)나 폭락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44.68로 47.61포인트(2.99%)나 내렸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글로벌 코로나19 우려 여전 ▲그간 미국증시가 5주 연속 오른 데 따른 부담감 작용 ▲애플, 테슬라 등 그간 대형 기술주들을 치솟게 했던 모멘텀 소멸 등이 이날 미국증시 투매를 유발시켰다"고 진단했다. 이 방송은 "대형 기술주와 테크놀로지 섹터의 추락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3대 지수 중 나스닥 폭락이 확연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4대1주식 분할 이슈 속에 치솟았던 애플의 주가는 이날 모멘텀 소멸과 함께 8.01%나 추락하며 다우, S&P500 등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간 5대1 주식 분할 이슈로 치솟았던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모멘텀 소멸과 함께 9.02%나 곤두박질치며 나스닥 지수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간 다우지수 편입 효과 등으로 급등했던 세일스포스의 주가는 이날 모멘텀 소멸 속에 4.22% 급락하며 다우지수를 짓눌렀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공포지수가 33.32로 25.40%나 대폭등했을 만큼 미국증시 흐름이 패닉형 장세 속에 매우 요동쳤다"고 강조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가 모두 하락했다. 테크놀로지 섹터가 5.83% 폭락하며 가장 크게 떨어졌다. 재량소비(-3.56%) 커뮤니케이션서비스(-3.35%) 산업(-2.81%) 등의 섹터도 곤두박질 쳤다. 부동산(-1.64%) 금융(-1.59%) 유틸리티(-1.26%) 에너지(-0.69%) 등의 섹터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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