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장중 강세를 보이다가 하락세로 전환되며 마감했다. 미국증시 폭락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 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857 달러로 0.03%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277 달러로 0.56% 절하됐다. 엔-달러 환율은 106.12엔으로 0.06%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2.74로 0.12% 하락했다.

이날 장중에만 해도 '달러가치 강세 vs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7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1.3%나 감소한 반면 이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88만1000명(전주 대비 13만명 감소)으로 3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장중 달러 강세, 유로 약세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그 후 달러 약세, 유로 강세로 처지가 바뀌었다.

이날 뉴욕증시에 투매 흐름이 나타나면서 다우(-2.78%) S&P500(-3.51%) 나스닥(-4.96%)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폭락하는 등 뉴욕 마켓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달러가치는 하락 전환하고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유로화의 가치는 강세로 전환됐다. 뉴욕마켓 불안 속에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도 소폭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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