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가 대폭락했다. 이틀 간의 사상 최고치 행진을 뒤로하고 곤두박질 쳤다. 대형 기술주 상승 모멘텀 소멸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나스닥100 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핵심 기술주들의 주가가 이날 비명을 질렀다.

CNBC는 "그간 개별 모멘텀을 갖고 치솟았던 줌비디오, 테슬라, 애플 등이 이날엔 모멘텀 소멸과 함께 크게 떨어지면서 나스닥100 폭락을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줌비디오는 분기 실적 호전 및 향후 가이던스 상향으로 최근 치솟다가 이날에 그런 모멘텀이 소멸되면서 9.97%나 추락했다. 테슬라는 5대1 주식 분할 이슈로 최근 주가가 솟구쳤으나 이날엔 그런 모멘텀이 시들해지면서 9.02%나 떨어졌다. 애플은 그간 4대1 주식분할 이슈 속에 주가 고공행진을 하다가 이날엔 그런 모멘텀 상실 속에 8.01%나 하락했다.

엔비디아(-9.28%) 스카이웍스솔루션(-8.73%) AMD(-8.51%)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그간의 급등에 따른 부담감 속에 이날엔 동반 추락하면서 나스닥100 폭락을 거들었다.

반면 모더나(+0.26%) 얼타뷰티(+0.16%) 등 일부 종목은 소폭씩 상승하며 선방했다. 트립닷컴(-1.60%) 메리어트(-1.25%) 부킹홀딩스(-0.17%) 등 여행관련주들도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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