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호전 속 달러가치 하루 만에 반등세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증시의 장중 하락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전날 달러가치는 하락 전환했었지만 하루 만에 다소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3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849로 전일 대비 0.03%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284달러로 0.02% 올랐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106.22엔으로 0.03% 올랐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CNBC는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3.06으로 0.3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CNBC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8월 실업률이 전월 10.2%에서 8.4%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지난 4월 14.7%로 치솟은 이후 넉 달 만에 한 자릿수대로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 예상치(9.8%)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는 140만 개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는 지난 하루 동안 8975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초반인 3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또한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각종 제한 조치가 풀릴 경우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연말이면 62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증시도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 마감 30분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36%, S&P500 지수는 -0.64%, 나스닥지수는 -0.90%를 각각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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