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연속 감소...면세상품 매출은 90% 이상 줄어

일본 도쿄 번화가.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번화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대형백화점들의 8월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백화점 5개사가 최근 발표한 지난 8월 매출액(기존점 기준, 속보치)은 전사 모두 전년 동월 대비 10~30% 밑돌았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재확산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8월 오붕(추석) 연휴기간의 귀성이나 여행을 자제한 것이 영향을 주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점포에서 행사를 열지 않는 등 고객을 모으기 어려운 상황도 계속되고 있어, 고객수 회복 전망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전사 매출액은 11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을 밑돌았다. 다이마루 마쓰자카야 백화점은 28.1%, 다카시마야는 18.2%, 미쓰코시 이세탄은 29.1% 각각 감소했다. 또 소고 세이부는 8.8%, 에이치 투 올리테일링이 26.9% 각각 줄었다. 

소고 세이부는 소고 세이신점(고베 시) 등 4개 점포를 지난달 말에 폐점했다. '폐점 세일로 매출액이 성장'(소고 세이부 담당자)했기 때문에, 타사에 비해 침체가 작았다.

면세상품 매출액은 다이마루 마쓰자카야 백화점이 96%, 다카시마야가 88%, 미쓰코시 이세탄이 92% 각각 급감했다. 한국이나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이 계속되는 등, 방일 외국인(인바운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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