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유정 오일펌프.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유정 오일펌프.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8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대폭락하고 미국증시에선 에너지 ETF(상장지수펀드) 및 주요 에너지 관련주들이 장중 곤두박질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중(한국시각 9일 새벽 3시31분 기준) 10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6.78 달러로 7.52%나 대폭락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39.81 달러로 5.24%나 미끄러져 내렸다. 

같은 시각 미국증시에서 에너지 ETF(XLE)인 ENERGY SPDR은 33.78로 3.14%나 추락했다.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서는 아파치(-10.10%) 옥시덴탈 페트롤(-9.14%) 쉐브론(-3.25%) 필립스66(-0.47%) 등이 동반 추락했다.   

앞서 아시아시장에서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시아 수출가격 대폭 인하와 미-중 갈등 격화 속 중국의 석유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는데 이날 런던, 뉴욕시장에서는 유가 하락폭이 확 커졌다. 게다가  이 시각 현재 미국증시가 여전히 추락하고 있는 것도 장중 국제유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CNBC는 "WTI 유가가 6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고 에너지 ETF 또한 6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WTI는 4월 이후 가장 긴 추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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