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3거래일 연속 추락, 국제 유가 대폭락...뉴욕시장 참혹
대형 기술주, 대형 에너지주가 미국증시 3거래일 연속 추락 주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쉐브론사 유전.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쉐브론사 유전.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8일(미국시간) 뉴욕시장은 참혹했다. 미국증시가 3거래일 연속 붕괴됐다. 국제 유가마저 대폭락했다. BIG TECH(대형 기술주)와 BIG OIL주(대형 에너지주)가 미국증시 3거래일 연속 붕락을 주도했다. 미국이 불안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7500.89로 632.42포인트(2.25%)나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31.84로  95.12포인트(2.78%)나 추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847.69로 465.44포인트(4.11%)나 폭락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04.59로 30.71포인트(2.00%)나 하락했다.  

애플과 테슬라의 주식 분할 효과 소멸, 미-중 갈등 고조,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 불발 등의 악재가 겹친 가운데 대형 기술주 추락이 연일 지속되면서 미국증시를 3거래일 연속 붕락시켰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사우디의 아시아 원유 수출가격 인하, 중국의 석유 수요 불투명, 미-중 갈등 격화, 미국증시 추락에 따른 원유시장 동반 불안 등의 요인 속에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가격이 배럴당 36.95 달러로 7.09%나 대폭락한 것도 기술주 추락과 함께 미국증시를 3거래일 연속 붕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21.06%, 애플의 주가는 6.73% 각각 곤두박질치며 빅테크 중심 미국증시 추락을 주도했다. 이날 엑손모빌(-2.30%) 쉐브론(-3.61%) 코노코필립스(-5.02%) 등 시가총액 비중이 큰 빅오일 3인방의 동반급락도 미국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CNBC는 "빅테크, 빅오일주 붕락 속에 미국증시는 3거래일 연속 붕락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미국증시는 막판에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나스닥 지수의 경우 최근 6개월래 최악의 3거래일 연속 추락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방송은 "다우존스, S&P500은 3개월래 최악의 3거래일 연속 추락흐름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고개를 숙였다. 테크놀로지 섹터(-4.59%)가 대폭락했다. 에너지 섹터(-3.71%)도 무너져 내렸다. 금융(-2.59%) 커뮤니케이션서비스(-2.41%) 등의 섹터도 급강하했다. 산업(-1.94%) 헬스케어(-1.67%) 부동산(-1.28%) 유틸리티(-0.59%) 등의 섹터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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