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주가와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커졌다. 원화환율은 오르고 엔화환율은 내려갔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89.1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2.7원(0.23%) 올랐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로이터에 따르면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Fed) 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금과잉에 대한 대응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Fed가 공급한 과도한 자금을 올해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8일 뉴욕증시 주가 급락이 이와 관련해서 분석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최종시험 단계에서 중단된 것도 투자분위기에 타격을 줬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의 갈등으로 무역협정 없는 영국의 EU 탈퇴, 즉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파운드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9일 오후 4시49분(한국시간) 현재 105.92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0%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22.64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20.50 원보다 높아졌다.

달러 대비 위안환율은 6.8483 위안으로 0.04%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773 달러로 0.04%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2948 달러로 0.26% 절하됐다.

전날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소폭 반등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배럴당 39.84 달러로 0.15% 올랐고 미국산원유 10월물은 36.84 달러로 0.22% 상승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