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중심 자금 수요 확대 지속...전월 대비 6.7% 증가

일본 도쿄 시내 일본은행(BOJ)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시내 일본은행(BOJ)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8월 대출잔액이 전월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최근 발표한 8월 대출 및 예금 동향(속보)에 의하면, 일본 전국 은행과 신용금고의 대출 평균잔액은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573조 7897억엔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과 잔액 모두 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자금 수요에 대한 강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업태별로 보면 지방은행과 제2 지방은행은 5.5% 증가한 265조 6444억엔, 신용금고는 7.3% 증가한 74조 4460억엔이었다. 모두 역대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대형은행인 시중은행은 8.0% 늘어난 233조 6993억엔이었다. 증가율은 7월(7.9% 증가) 대비 소폭 높아지는 데 그쳤다. 대기업에서는 자금 수요 자체가 한차례 마무리된 상황에서, 자금조달 수단을 금융기관에서 사채나 기업어음(CP)으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예금 평균잔액은 8.8% 증가한 788조 6462억엔이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출 증가가 예금 확대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한편, 지난 7월에도 대출평균 잔액은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한 572조 7058억엔으로 증가율과 잔액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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