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기술주 불안(기피) 지속, 주간 하락세 누적 따른 불안감 등이 증시 압박"

뉴욕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뉴욕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불안 심리가 지속되고 이번주 주간 약세 기조가 누적된 데 따른 심리적 불안감도 존재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7665.64로 131.06포인트(0.4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40.97로 1.78포인트(0.05%) 올랐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853.54로 66.05포인트(0.60%) 하락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497.27로 10.48포인트(0.70%)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0.5~0.8%대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혼조세로 전환됐다"면서 "특히 기술주 불안 심리가 회복되지 못한데다 이번 주 들어 미국증시 하락세가 누적된 데 따른 불안심리도 겹쳤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미국증시는 여전히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대형 기술주 2주 연속 부진 ▲나스닥 지수 3월 이후 '최악 한 주' 마감 ▲S&P500 지수 6월 이후 '최악 한주' 마감 ▲나스닥 '이틀 연속 하락' 마감 등이 이날 뉴욕증시 상황을 대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애플(-1.31%) 마이크로소프트(-0.65%) 세일스포스(-1.90%) AMD(-3.34%) 아마존(-1.85%)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0.67%) 페이스북(-0.55%) 등 대형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는 등 기술주 불안심리 또는 기술주 기피심리가 회복되지 못한 것이 이날 미국증시 투자자들을 여전히 긴장케 해 눈길을 끌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산업(제조업) 섹터가 1.39%, 자재 섹터가 1.31%, 금융 섹터가 0.76%, 필수소비 섹터가 0.61% 각각 상승하면서 미국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테크놀로지(기술주) 섹터(-0.75%), 재량소비 섹터(-0.32%)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0.29%) 부동산 섹터(-0.28%) 등은 하락하면서 미국증시가 여전히 불안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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