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 조사...생활 만족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떨어져

일본 도쿄 번화가.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번화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일본인들의 생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각부의 조사에 의하면 코로나19 감염증의 영향하에서 느낀 생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4.48점으로, 감염 확대전 5.96점에서 1.48점 낮아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5점을 밑돈 것은 비교가 가능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경제적 측면에서 가사 부담이 증가했다고 여겨지는 여성이나 중증화 리스크가 높은 고령자층에서 만족도가 더 하락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에 비해 '생활 즐거움과 재미', '사회와의 연결' 만족도 하락폭이 약 2점으로 컸다. 업무나 일은 1점 정도 하락하는 데 그쳤다. 자숙 생활로 외식이나 이벤트가 줄면서, 친구나 친척과의 교류 기회가 줄어 든 것이 만족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들의 만족도가 1.70점 떨어져 남성 저하폭(1.26점)보다 컸다. 내각부는 "어린이 학교 휴교 등 육아 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기 쉬웠던 점"에 그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고령자 층에서 하락폭이 컸다. (경제활동이 많은) 20~40대 하락폭은 1.2~1.4점인 데에 비해 60대와 70대 이상은 2점 가까이 하락해 가장 크게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5일~6월 5일 온라인으로 조사해 전국 약 1만 명으로부터 회답을 얻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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