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하던 일 제대로 해결해야 할 것...산은 낙하산 논란 등도 종식됐으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뉴시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연임됐다. 

이번 연임 결정 의미가 주목된다. 이 회장이 하던 일들 중 결실을 맺지 못한 게 많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됐다. 대우건설 매각도 성사되지 못했다. KDB생명 매각도 안됐다. 대우조선해양 처리가 완벽하게 마무리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 회장이 왜 연임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회장 재직시절 추진하던 것 중 못다 이룬 게 많다. 이 회장이 마무리 짓길 기대한다. 

나아가 이 회장이 혁신을 중시한다면, 산업은행 출신들의 출자회사 낙하산 근절 등 산은 내 개혁도 강도높게 추진했으면 한다. 산업은행 출신의 낙하산 논란은 국정감사 때 마다 지적되는 단골 메뉴다. 산은 내 개혁부터 해야 이동걸 회장의 혁신 관련 진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쪽에선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될 즈음 공교롭게도 다른 한편에선 이동걸 회장 연임 뉴스가 떴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새 임기 3년 동안은 제발 산적한 일들을 제대로 해결했으면 한다. 산적한 과제를 제대로 해결해야 박수 받을 것이다. 이번 산업은행 회장 연임은 엄중한 측면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말로만 혁신이 아닌 진정한 혁신을 추진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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