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재개 속, 관련종목 '장중 강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빠른 순환매를 보이는 가운데 SK케미칼, 진매트릭스, 필로시스헬스케어 등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반면 씨젠, 휴마시스, 신풍제약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오전 10시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2.29% 상승한 35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째 장중 오름세다. 진매트릭스도 같은 시각 4.23% 뛰어오른 1만7250원에 거래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재개 소식이 이들 두 종목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같은 시각 필로시스헬스케어(+1.41%), 앤디포스(+2.03%), 오상자이엘(+1.26%), 대웅제약(+0.86%), 미코(+1.07%) 등도 장중 강세다. 레고켐바이오도 같은 시각 7.68%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반면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같은 시각 직전거래일 대비 1.04% 하락한 24만69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휴마시스(-2.57%), 수젠텍(-1.51%), 피씨엘(-1.82%) 등도 장중 약세다. 우리들제약(-1.98%), 부광약품(-1.02%), 파미셀(-0.74%), 셀리버리(-1.14%), 진원생명과학(-2.10%), 신풍제약(-2.93%) 등도 장중 내림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이하 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승인을 받아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3만 명을 임상시험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현재까지 1만8000명이 참가했다고 연구진들은 설명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8일 부작용이 발견됐다며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관련주들의 주가가 출렁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백신 임상중단은 흔히 발생할 수 있다며 진화에 나서면서 다소 진정됐다.

그런가 하면 뉴욕에 본사를 둔 화이자는 13일 "오는 연말에 코로나 백신 승인을 받을 것이며 현재 준비 막바지"라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일부 이슈 종목을 중심으로 장중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12% 뛰어오른 2424.09, 코스닥 지수는 0.30% 상승한 891.15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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