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분리매각 가능성 여부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에어부산, 뉴시스.
사진=에어부산,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증시에서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장중 하락하는 반면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부산 주가는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아시아나항공과 HDC현대산업개발의 M&A(인수합병) 계약이 '노딜(거래 무산)'로 종결됐지만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들의 분리매각 가능성 여부가 주목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오전 10시4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85% 하락한 399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에어부산은 같은 시각 9.23% 뛰어오른 426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에어부산 주가는 장중 기준 4거래일째 오름세다. 

뉴시스와 금융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11일 "아시아나항공 M&A는 노딜로 종결됐다"고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채권단 관리체제로 들어간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정부는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2조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산업은행 측은 또한 "추가 자구계획은 외부 컨설팅을 통해 정해질 것"이라며 "컨설팅에서 자회사 매각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을 비롯해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에어포트,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개발, 에어서울 등 6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아시아나IDT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6.13% 급락 중이며 HDC현대산업개발은 1.01% 상승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25% 오른 2426.74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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