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수로 코스닥 890 돌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째 상승하며 890선을 돌파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함께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이번주 회의를 앞둔 긍정적인 전망 등이 국내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또한 국내 신규 확진자 둔화 추세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완화 등도 지수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제넥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의 주가가 엇갈린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는 급락했다. 2차전지주들과 반도체 관련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직전거래일 대비 9.00% 급락한 7만3800원에 마감했다. 상장 3거래일째인 이날 6%대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차익매물이 몰리면서 장중 하락 전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전거래일 대비 0.80% 하락한 9만9200원, 셀트리온제약은 2.05% 떨어진 11만92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알테오젠(-0.40%), 휴젤(-3.60%), 콜마비엔에이치(-0.32%), 에이비엘바이오(-5.02%) 등도 내렸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5.43% 급등했고 제넥신(0.35%), 메드팩토(0.17%) 등은 올랐다.

코로나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0.20% 상승한 2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고켐바이오는 7.30% 급등했고 수젠텍(1.45%), 진매트릭스(5.14%) 등도 올랐다. 반면 나노엔텍(-5.70%), 휴마시스(-5.14%), 바이오스마트(-3.73%), 바디텍메드(-2.24%), 필로시스헬스케어(-2.83%), EDGC(-0.99%) 등은 하락했다.

2차전지주가 주목받으며 에코프로비엠이 2.74% 상승했고 엠케이전자(12.32%), 대주전자재료(8.67%), 엘앤에프(5.69%), 에이프로(4.21%) 등이 껑충 뛰었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SK머티리얼즈가 1.46% 상승했고 원익IPS(1.18%), 동진쎄미켐(1.72%), 솔브레인(4.25%), 아이티엠반도체(0.32%), 이노테크닉스(4.42%) 등도 올랐다. 리노공업은 0.83%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엠케이전자(12.32%), 칩스앤미디어(8.31%), 엘오티베큠(6.71%) 등이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케이엠더블유(0.35%), CJ ENM(3.15%), 천보(7.84%) 등이 올랐고 펄어비스(-0.74%), 컴투스(-1.52%), NHN한국사이버결제(-2.23%) 등은 약세로 마쳤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천보, 아미코젠, CJ ENM, 대주전자재료, 에이치엘비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5.73포인트(0.64%) 오른 894.17로 마감했다. 개인이 202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억원과 126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6억7449만주, 거래대금은 13조304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종목 포함 859종목이 올랐고 428종목이 내렸다. 6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31.22포인트(1.30%) 상승한 2427.9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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