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강세 속, 일부 이슈종목 '장중 상승'...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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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코로나 관련주들이 연일 순환매를 이어가는 가운데 레고켐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SK케미칼, 씨젠 등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반면 필로시스헬스케어, 휴마시스, 바이오니아 등은 장중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17.45% 치솟은 6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도 국내 기업 중 ADC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ADC 치료제들의 본격적인 상업화에 따른 ADC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업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 개발 기대감 속에 전일 대비 9.83% 급등한 2만57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또 SK케미칼(+3.47%), 녹십자엠에스(+5.14%), 녹십자(0.97%), 바이오스마트(+2.16%) 등도 같은 시각 장중 오름세다.

그런가 하면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같은 시각 1.80% 상승한 25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수젠텍(+0.99%), 피씨엘(+0.92%) 등도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필로시스헬스케어(-4.89%), 휴마시스(-3.05%), 바이오니아(-3.01%), 엑세스바이오(-2.94%), 오상자이엘(-1.67%), 진매트릭스(-1.72%) 등은 내림세로 거래 중이다. 백신 및 치료제 가운데 비씨월드제약(-2.10%), 진바이오텍(-1.09%), 광동제약(-0.47%), 명문제약(-1.21%) 등도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각국의 코로나 백신 개발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전날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가 오는 연말에 백신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현재 준비 막바지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3000만명 분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해외백신 개발 추진상황 점검과 해외백신 확보를 골자로 하는 '코로나19백신 도입방안'을 논의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일부 이슈 종목을 중심으로 장중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1% 오른 2437.87, 코스닥 지수는 0.36% 오른 897.35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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