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수로 코스닥 900 돌파 눈앞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째 상승하며 9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술주들의 대형 빅딜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속에 일제히 상승하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강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 때 899.64까지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대형주 위주의 흐름 속에 지수는 올랐지만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더 많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제넥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대부분 상승한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이틀째 급락했다.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국산화 테마종목을 중심으로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차익매물이 급증하며 전일 대비 8.54% 급락한 6만75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0.50% 상승한 9만9700원, 에이치엘비는 1.19% 오른 11만1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기술수출 계약금을 받았다는 소식에 5.06% 껑충 뛰었고 에이비엘바이오는 6.02% 급등했다. 휴젤(0.26%), 메디톡스(0.94%), 메지온(0.06%) 등도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은 0.17% 하락했다.

코로나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1.28% 상승한 25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넥신(2.58%), 바이오스마트(5.60%), 엑세스바이오(3.11%), 피씨엘(0.23%) 등도 올랐다. 앤디포스는 코로나와 독감 동시진단 키트 기대감 속에 21.35% 치솟았다. 반면 필로시스헬스케어가 9.79% 하락했고 바이오니아(-3.90%), 휴마시스(2.37%), 바디텍메드(-2.58%), 랩지노믹스(-1.02%), 셀리버리(-2.02%) 등도 내렸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솔브레인이 국산화 테마주로 꼽히면서 8.48% 치솟았고 동진쎄미켐도 같은 이슈로 6.00% 급등했다. 원익IPS(2.62%), 에스에프에이(1.25%) 등도 올랐다. SK머티리얼즈(-0.92%), 리노공업(-0.08%), 아이티엠반도체(-1.45%), 이오테크닉스(-0.09%) 등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제주반도체, 피델릭스, 네오셈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원익QnC(5.76%), 인텍플러스(4.67%) 등도 껑충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스튜디오드래곤이 저가 매수 속에 3.70% 급등했다. 케이엠더블유(0.35%), CJ ENM(0.89%), 펄어비스(0.95%), 컴투스(0.16%), NHN한국사이버결제(1.82%) 등도 상승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콜마비앤에이치, 제넥신, 삼천당제약, 동진쎄미켐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29포인트(0.59%) 오른 899.46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93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3억원과 45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0억7352만주, 거래대금은 15조6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종목 포함 587종목이 올랐고 660종목이 내렸다. 10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67포인트(0.65%) 상승한 2443.58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