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FAANG 랠리 속 3대 지수 동반 상승
반면 주요 금융주 급락...장 막판 변덕흐름 유발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5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막판 변덕이 심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장 마감 직전 상승-하락을 반복하다가 가까스로 상승마감할 정도였다. 테슬라와 FAANG 주가가 오르면서 주요 지수를 견인했다. 금융주가 추락한 것은 다우존스 지수 등의 변덕스런 흐름을 유발시켰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7995.60으로 고작 2.27포인트(0.01%)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401.20으로 17.66포인트(0.52%)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190.32로 133.67포인트(1.21%) 급등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38.15로 1.18포인트(0.08%) 높아졌다.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씨티그룹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씨티그룹 로고. /사진=AP, 뉴시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중국 경제지표 호전(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하고 소매판매가 0.5% 늘어남) ▲독일 경제지표 호전(독일 9월 경기기대지수가 77.4로 전월의 71.5보다 호전) ▲미국 경제지표 호전(미국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17.0으로 전월의 3.7 대비 급등) 등이 장초반부터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그 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하다  마감하는 듯 했다. 그러나 미국증시 마감 26분 전에 돌연 다우지수가  0.16% 하락하고 나스닥과 S&P500도 일시적으로 상승폭이 확 작아졌다.

그 후 다우 지수는 상승 하락을 반복하다 간신히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과 S&P500은 그나마 장초반 및 장중반 상승 흐름을 되찾은 채 마감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테슬라와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랠리 속에 이날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7.18%나 급등했고 FAANG 중에서는 페이스북이 2.36%, 아마존이 1.71%, 애플이 0.16%, 넷플릭스가 4.14%,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가 1.74% 각각 상승했다. 애플은 이날 아이패드 신형과 신규 피트니스 서비스 등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날 미국증시 변동성을 키운 건 금융주들이었다. 특히 씨티그룹(-6.94%) JP모건체이스(-3.11%) 등의 급락이 두드러졌다. JP모건 등이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했는데 그로인한 생산성 논란이 일었다. 

어찌됐든 이날 미국-중국-독일 경제지표 호조와 테슬라-FAANG 랠리 속에 미국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주요 금융주 급락 속에 다우지수가 간신히 상승 마감하는 등 장 막판에 보여준 변덕스런 흐름은 찜찜한 대목으로 간주됐다.

S&P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FAANG 랠리 속에 커뮤니케이션서비스(+1.72%) 테크놀로지(+1.00%) 등의 섹터가 동반 상승했다. 부동산(+1.39%) 재량소비(+1.02%) 섹터도 껑충 올랐다. 반면 금융섹터(-1.36%) 하락이 두드러졌다. 에너지 섹터(-0.76%)도 떨어졌다. 산업 섹터는 0.08%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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