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영향은 유가에 일시적 호재에 불과?...에너지 주가는 이런 호재에 시큰둥

미국 텍사스주 유정의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유정의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5일(미국시간) 미국산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허리케인 영향이다. 그러나 미국산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에서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1분 후 기준(한국시각 16일 새벽 5시1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38.30 달러로 2.79%나 상승했다. 내츄럴 가스 10월물도 1.99%나 올랐다. 

허리케인 '샐리'가 미국 원유생산지로 향하면서 원유 공급이 일시적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 속에 미국산 유가 및 가스 가격이 껑충 뛰었다. 

CNBC는 하지만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이날 S&P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0.76% 하락했다고 전했다. 양대 정유사인 엑손모빌(-1.06%)과 쉐브론(-1.22%)의 주가도 동반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허리케인에 의한 일시적 유가 호재가 이날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했다. 앞서 아시아시장에서는 세계 원유 수요 부진 우려 속에 유가가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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