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질소산화물 50% 이상 줄일 수 있는 부동액 개발"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엘씨그린텍(대표 이수구, 정대열)은 16일 "질소산화물(NOx)을 50% 이상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냉각부동액 '카레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엘씨그린텍에 따르면 질소산화물은 주로 고온 상태의 디젤엔진에서 배출된다. 질소산화물은 1급 발암물질이자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이기도 하다.

사진=엘씨그린텍 제공
사진=엘씨그린텍 제공

엘씨그린텍은 "이같이 위험한 질소산화물을 확 줄여주는 냉각부동액을 개발했다"면서 "자체시험 결과 '카레스'를 주입한 디젤엔진 연소실의 최고 온도가 100도 넘게 낮아지면서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이 50% 저감되면서 동시에 입자상물질(PM)이 20% 감소됨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엘씨그린텍은 "이는 내연기관자동차에 필수적인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이라며 "또한 디젤엔진의 NOx와 PM간의 Trade Off라는 기술적난제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레스 주입으로 연비를 15% 개선시키는 반면 출력이 감소되지 않고 오히려 5% 증가되었다는 점도 기존 냉각수부동액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카레스를 기존 차량에 적용하면 유해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고, 신차의 경우 EGR 장치의 대체 가능성이 높아 원가 절감 및 성능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다국적 화학회사보다 앞선 영역의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이 토종 신기술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기존의 후처리 매연저감장치인 DPF(Diesel Particle Filter) 및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대비 100분의 1 수준 가격으로 자동차부터 선박, 건설기계 등의 유해 배출가스 총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경쟁력을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관련법이 없다는 이유로 다수의 국가시험분석연구기관으로부터 시험분석 의뢰 접수가 거절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제품 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분석기기를 자체 개발하여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부가적인 기계장치가 아닌 신소재 냉각부동액으로 유해물질을 크게 저감할 수 있는 기술로, 정부의 정책 추진에 있어서도 관련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년 기준 약 8억 달러로 전망되는 세계 냉각부동액 시장에 배출가스 저감기능의 냉각부동액이 선보이면 연간 시장 성장률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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