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증가세 둔화 속, 일부 이슈종목 '장중 상승'...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코로나 관련주들이 연일 순환매를 이어가는 가운데 씨젠, 진원생명과학, 엔지켐생명과학 등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반면 앤디포스, 필로시스헬스케어, 녹십자엠에스 등은 장중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은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4.62% 상승한 26만4900원에 거래 중이다. 진단키트주 가운데 앤디포스는 1.78% 상승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장초반 6%대까지 하락했지만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 회사가 개발한 독감-코로나 동시진단 키트 이슈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같은 시각 EDGC(+4.03%), 수젠텍(+2.00%), 랩지노믹스(+1.81%), 미코(+0.82%) 등도 장중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진원생명과학은 7.18% 급등한 2만76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이노비오 사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생산에 나선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고 있다. 또 엔지켐생명과학(+4.48%), 신풍제약(+2.39%), 셀리버리(+2.32%), 셀트리온(+1.18%), 바이오니아(+1.11%), 바디텍메드(+1.11%), JW중외제약(+1.03%) 등도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날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압타머사이언스도 코로나 관련주로 꼽히면서 장중 1.73% 상승 거래 중이다.

반면 필로시스헬스케어(-6.01%), 진매트릭스(-1.74%), 녹십자엠에스(-1.38%), 파미셀(-0.74%)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레고켐바이오(-1.68%), 유나이티드제약(-2.72%), 부광약품(-0.87%) 등도 장중 하락 거래 중이다.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난 15일(미국시간)에는 화이자 이슈가 불거지기도 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을 보였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백신의 안전성과 내성을 정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5일 연속 100명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3명으로 조사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05명은 국내 발생 사례라고 방대본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일부 이슈 종목을 중심으로 장중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7% 하락한 2441.99, 코스닥 지수는 0.45% 상승한 903.51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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