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상장 기대 · 드라마 제작 전망 주목받은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 /사진=뉴시스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증시에서 CJ ENM과 CJ EN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CJ ENM의 경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상장 기대감, 스튜디오드래곤의 넷플릭스 드라마 제작 전망 등과 관련해 영향 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NM은 오전 10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7.90% 뛰어오른 14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5거래일째 강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같은 시각 5.83% 급등한 8만90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장중 CS증권 등을 중심으로 두 종목에 대해 각각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지난해 빅히트와 합작회사인 빌리프랩을 설립하고 52%의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빌리프랩은 K팝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는 기업이다. 최근 빅히트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하며 상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긍정적인 진단도 제기된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에 이어 HBO, 애플 등과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협의를 하고 있다"며 "미국 등에서만 연 3~4편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수주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동영상 기업들의 국내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면서 "한류 콘텐츠 방영이 허용될 경우 연간 몇 편의 드라마 수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 중장기 사업 강화를 위해 통신사나 기타 플랫폼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CJ그룹 지주회사인 CJ 주가도  오전 10시 57분 현재 전일 대비 5.09% 급등 거래 중이다.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12% 상승한 2446.51, 코스닥 지수는 0.52% 오른 904.17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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