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제공.
윤종규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제공.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 이하 KB금융)의 '워라밸' 정착을 위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KB금융은 16일 "최근 자율적인 근무문화를 조성해 일과 생활을 조화롭게 하고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복장에서부터 근무시간, 휴가 지원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윤종규 회장의 강력한 의지 하에 워라밸 부문을 비롯해 사무환경 및 일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근무환경의 전면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금융에 따르면 2019년부터 선제적으로 '워라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자율적 근무문화 조성을 위해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직원 대상 설명회'를 통해 전체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세부 추진사항을 설명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짐으로써 '워라밸'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도와 공감을 높였다.

KB금융은 "2018년 국민은행 영업점 직원들의 유니폼 착용 폐지에 이어, 본사 직원들에 대해 금요일에 한해 실시됐던 근무복장 자율 착용을 매일로 확대해 실시 중"이라며 "직원들의 자유롭고 충분한 휴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징검다리 휴일과 전·후일을 묶은 '휴가 꾸러미'를 지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휴가 지원에 있어서도 직원뿐만 아니라 직원 가족까지 함께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주말이나 공휴일을 활용해 가족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캠핑·카라반 이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KB금융은 "불필요한 초과근로를 줄이고 직원 각자의 상황에 맞게 보다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도'를 운영 중"이라며 "시차출퇴근제, 탄력근무제 등 두 가지 선택지 중 부서별 업무 특성과 집중시기에 맞게 부서 직원들이 직접 근무유형을 선택하고 스케줄을 설계해 해당 스케쥴에 맞게 근무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또 "낮 12시부터 13시까지였던 점심시간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며 "하루 8시간의 정규 근로시간 이외에는 PC시스템이 차단돼 초과 근로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PC-OFF제'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만의 차별화된 워라밸 제도와 문화를 통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우수한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오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