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3p 하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5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의 상승세, 코로나19 백신 조기개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이 늘어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905.56까지 뛰어오르며 2년 5개월 만에 900선을 돌파했지만 오후 들어 힘을 잃었다. 씨젠,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등 개별 이슈를 보유한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상승했고 CJ ENM 등 엔터테인먼트주들은 껑충 뛰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와 IT주들은 부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전일 대비 등락 없이 마감했다. 알테오젠(1.56%), 에이치엘비(2.09%), 휴젤(1.94%), 메드팩토(0.68%), 메지온(2.00%) 등이 올랐다. 헬릭스미스는 미국 임상시험 기대감 속에 7.62% 급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차익매물 영향으로 전일 대비 1.78% 하락한 6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비엘바이오(-4.16%), 콜마비앤에이치(-4.01%), 메디톡스(-1.57%) 등도 내렸다.

코로나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전날보다 5.73% 급등한 26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분기 실적 급증 전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엑세스바이오(7.05%), 수젠텍(5.01%), 셀리버리(3.38%), EDGC(2.01%), 랩지노믹스(1.03%) 등도 올랐다. 반면 제넥신(-1.72%), 피씨엘(-2.28%), 휴마시스(-2.43%), 비씨월드제약(-3.08%), 진매트릭스(-3.77%), 레고켐바이오(-4.75%), 앤디포스(-5.55%) 등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필로시스헬스케어도 8.36% 급락했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SK머티리얼즈가 2.22% 하락했고 솔브레인(-0.73%), 동진쎄미켐(-4.50%), 원익IPS(-3.41%), 아이티엠반도체(-1.80%) 등도 내렸다. 중소형주 가운데 네패스(-3.35%), 테스(-3.27%), 엘오티베큠(-3.66%), 유니테스트(-3.80%), 에프에스티(-5.45%) 등이 하락했다.

이날 일부 경협주들이 주목받은 가운데 모헨즈(8.60%), 아난티(0.54%), 재영솔루텍(0.94%), 좋은사람들(0.57%)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이 7.23% 껑충 뛰었고 스튜디오드래곤도 3.45% 급등했다. 펄어비스(0.35%), 천보(3.62%) 등이 올랐고 케이엠더블유(-2.67%), 에코프로비엠(-1.33%), 컴투스(-0.98%), NHN한국사이버결제(-1.79%) 등은 약세로 마쳤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씨젠, 스튜디오드래곤, CJ ENM, 천보, 셀리버리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18포인트(0.35%) 내린 896.28로 마감했다. 개인이 186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7억원과 140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3억8132만주, 거래대금은 15조7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 포함 43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34종목이 내렸다. 87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66포인트(0.31%) 하락한 2435.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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