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내수 호전, 해외공장 가동률도 회복"...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증시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두 회사의 3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진단도 잇따라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전 10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3.81% 뛰어오른 19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한때 19만1000원을 터치하며 사흘 연속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기아차는 전날보다 6.63% 급등한 4만985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장초반 5만200원까지 올라가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외국인들은 전날 현대차 23만주, 기아차 42만주를 각각 순매수한 바 있다. 기아차의 경우 외국인들이 이날 장중 기준 11거래일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뉴시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에 대해 "신형 투싼의 사전계약을 보면 흥행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순수전기차 판매는 7월 기준 글로벌 브랜드 중 5위, 수소차는 1위를 차지했다"면서 "내수시장 호전 속에 해외공장 가동률 회복이 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7.6% 급증할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 회복과 내수판매 호조가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장문수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599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형 뉴딜과 친환경차 판매 증가, 친환경차 수익성 모멘텀 등을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0.44% 하락한 2425.32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