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약세 속, 코로나주 장중 흐름 엇갈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연일 순환매를 이어가는 가운데 피씨엘, 필로시스헬스케어 등 일부 재료 보유 종목들이 장중 급등세다. 반면 파미셀, 미코, 일양약품 등은 장중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피씨엘은 오전 10시 38분 현재 전일 대비 19.86% 치솟은 2만565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이 전날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고 있다.

같은 시각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장중 23.84% 치솟은 7740원을 기록 중이다. 회사 측은 이날 262억원어치의 코로나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대규모 단일 공급계약을 사유로 장중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이어지며 1.41% 오름세로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이 전날 25만주를 순매수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그런가 하면 씨젠은 같은 시각 0.86% 상승한 27만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같은 시각 바이오니아(+1.29%), 휴마시스(+1.07%), EDGC(+0.99%) 등도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미코(-2.18%), 랩지노믹스(-2.17%), 앤디포스(-2.11%), 파미셀(-2.00%), 수젠텍(-1.91%), 진매트릭스(-1.81%) 등은 장중 내림세로 거래 중이다. 또 백신 및 치료제주 가운데 일양약품(-3.48%), 유바이오로직스(-2.73%), 코미팜(-2.08%), 비씨월드제약(-1.71%), 부광약품(-1.48%), 대웅제약(-0.87%), 녹십자(-1.16%) 등도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관련해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6일(미국시간) 청문회를 통해 "오는 11월이나 12월에는 제한적 분량의 백신이 생산될 것이며 일반 국민들에게는 내년 2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빠르면 11월에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해 주목받았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15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일 연속 100명 대 초반에서 다소 늘어난 수치라고 방대본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일부 이슈 종목을 중심으로 장중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0% 하락한 2421.36, 코스닥 지수는 0.41% 내린 892.57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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