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88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이틀째 하락하며 880선으로 후퇴했다. 지난밤 미국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 뉴욕증시 주요 지수 선물 하락,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증가 소식 등이 지수를 압박했다. 대형주 위주의 흐름 속에 코스닥에서만 1000종목 넘게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제넥신 등 주요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고개를 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60% 하락한 9만8100원, 셀트리온제약은 1.51% 떨어진 11만72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차익매물 영향으로 2.56% 하락한 6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알테오젠(-0.79%), 메드팩토(-3.87%), 콜마비엔에이치(-1.55%), 에이비엘바이오(-4.05%) 등도 하락했다. 반면 에이치엘비(4.09%), 휴젤(0.26%) 등은 올랐다.

코로나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0.56% 상승한 26만9200원에 마감했다. 피씨엘은 진단키트주의 미국시장 진출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필로시스헬스케어(15.04%), 바이오스마트(10.74%) 등도 급등했다. 레고켐바이오(2.89%), 랩지노믹스(2.81%), 바디텍메드(1.76%) 등도 올랐다. 반면 제넥신(-2.79%), 셀리버리(-1.56%), 코미팜(-2.78%), 엑세스바이오(-3.45%), 앤디포스(-2.55%)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SK머티리얼즈가 2.65% 하락했고 리노공업(-0.91%), 솔브레인(-2.09%), 동진쎄미켐(-3.04%), 원익IPS(-2.06%), 아이티엠반도체(-0.67%), 이오테크닉스(-0.29%), 고영(-0.32%) 등도 내렸다. 중소형주 가운데 테스나(-3.01%), 하나마이크론(-3.72%), 파워로직스(-0.66%), 인터플렉스(-1.20%), 나무가(-2.08%), 알에프세미(-3.44%), 세경하이테크(-4.20%) 등이 미끄러졌다.

2차전지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1.69% 하락했고 상아프론테크(-2.11%), SKC(-2.93%), 상신이디피(-1.39%) 등도 내렸다. 반면 에이프로(3.67%), 엘앤에프(0.85%) 등은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케이씨티는 키오스크 관련주로 꼽히면서 16.85%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스튜디오드래곤이 0.23% 올랐고 천보도 0.41% 상승했다. CJ ENM(-2.06%), 케이엠더블유(-1.91%), 펄어비스(-0.35%), 컴투스(-3.20%), NHN한국사이버결제(-0.46%) 등이 약세로 마쳤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에이치엘비, 파라다이스, 네패스, 에코프로, 펄어비스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10포인트(1.24%) 떨어진 885.18로 마감했다. 개인이 224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7억원과 172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2억5466만주, 거래대금은 14조7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292종목이 올랐고 1005종목이 내렸다. 5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9.75포인트(1.22%) 하락한 2406.1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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