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7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유로 및 엔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 파운드의 가치도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과 영국 중앙은행의 '경제 불확실' 강조 속에 이 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1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841 달러로  0.21%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959 달러로 0.06%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104.74엔으로 0.20%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장중(한국시각 18일 새벽 3시5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3.03으로 0.19% 하락했다고 전했다.

CNBC는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영향이 이날 장중에도 뉴욕시장 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연준은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경제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는 동결하면서도 "경기가 유달리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중앙은행의 경기 불확실 강조 속에 이날 미국달러와 파운드의 가치는 하락했다. 반면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유로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절상됐다. 미국-영국 경기 불확실성 강조 속에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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