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나스닥 조정 흐름, 코로나 확산, 모멘텀 약화 등이 이날 증시 압박"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 부진 속 부동산 섹터의 주가가 급락한 것도 눈길

뉴욕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뉴욕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7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해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날의 FOMC 통화정책회의 여파 지속,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부진 속에 여러 부정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7901.98로 130.40포인트(0.47%)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57.01로 28.48포인트(0.84%)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910.28로 140.19포인트(1.27%) 급락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42.60으로 9.73포인트(0.63%) 내렸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86만명으로 전주 대비 3만3000명 줄었으나 다른 경제지표들이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는 "8월 신규주택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5.1% 감소한 141만6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9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15.0으로 전월의 17.2보다 낮아졌다. 8월 신규주택착공 실적 부진 속에 이날 부동산 섹터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 후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여파로 매우 불확실하다"고 강조한 것도 이날 뉴욕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지수의 후진 속 조정흐름 표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증시 모멘텀 약화 등 3가지 부정적 요인이 부각됐다"면서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가 이날 고개를 숙였다"고 진단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부동산(-2.18%) 재량소비(-1.59%) 커뮤니케이션서비스(-1.83%) 금융(-1.00%) 테크놀로지(-0.84%) 필수소비(-0.65%) 등의 섹터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 부진, 전날 연방준비제도의 '미국 경제 불확실' 진단 속에 이날 부동산 섹터는 물론 경기흐름에 민감한 기술 섹터 및 소비 섹터의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이날 주요 산유국 원유 감산 기대 속에 국제 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자재(+0.78%) 산업(+0.23%) 에너지(+0.18%) 등 일부 섹터만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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