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반지. /사진=뉴시스
금반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7일(미국시간)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 달러가치, 금값이 동반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 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956.30 달러로 0.72% 떨어졌다. 

이날 다우존스(-0.47%) 나스닥(-1.27%) S&P500(-0.84%) 등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했는데도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마저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 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2.90으로 0.33% 하락했다"고 전했는데, 미국달러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의 가격도 내려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86만 건으로 전주 대비 3만3000건 줄어든 것은 금값 하락 요인이다. 전날 미국 연준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에서 이렇다할 추가 부양정책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이날 금값이 하락한 것도 주목받았다. 얼마 전까지 금값은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급등한 측면이 있는데 최근 미국 의회의 추가 부양논의가 교착상태이고 연준도 추가 부양에 적극 나서지 않은 상황이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이어서 경기부양책은 금값에 호재로 여겨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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