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더나 이슈 속, 관련주 장중 흐름 엇갈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신풍제약 공장. /사진=뉴시스
신풍제약 공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신풍제약, 일양약품 등 일부 백신 및 치료제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반면 씨젠, 수젠텍 등 진단키트주들의 장중 주가는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19.34% 치솟은 18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전날에는 9만주를 순매도했지만 이날 장중 골드만삭스 등을 중심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일양약품도 같은 시각 10.88% 급등한 7만90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신일제약(+5.56%), 셀리버리(+5.05%), 부광약품(+2.89%), 대웅제약(+0.88%), 파미셀(+0.78%) 등도 장중 강세다.

반면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같은 시각 2.01% 하락한 26만38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수젠텍(-2.40%), 진매트릭스(-2.42%), 필로시스헬스케어(-4.87%), 바이오스마트(-5.60%), 피씨엘(-5.22%), 랩지노믹스(-2.74%), 앤디포스(-3.07%), 오상자이엘(-1.72%) 등도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백신 및 치료제주 중에서는 유나이티드제약(-5.05%), 진원생명과학(-4.49%), 제넥신(-4.67%), 코미팜(-4.29%) 등이 장중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모더나의 백신 이슈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17일(미국시간)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1월까지 3상 임상에서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가 10월까지 충분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보름째 100명 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발생 109명, 해외 유입 17명이라고 방대본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순환매 속에 일부 백신 및 치료제 종목을 중심으로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더나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도 장중 흐름이 엇갈리며 특별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특히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2% 하락한 2400.87, 코스닥 지수는 0.49% 내린 880.83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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