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환율, 일본은행 부양책 실망에 104엔대 중반 진입

일본 엔화 통화기호.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통화기호.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 가치가 전날의 약세에서 벗어나며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운드화 가치는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엔화환율은 전날에 이어 또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2시 57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853달러로 0.04% 절상됐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933 달러로 0.31%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104.55엔으로 0.18% 하락하며 104엔대 중반까지 진입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뉴욕증시 개장시간 기준 전장보다 0.01% 상승한 92.893을 기록했다고 CNBC는 전했다.

전날 달러가치는 미국 연방준비(Fed) 이사회의 제로금리 장기 유지 방침으로 약세를 나타냈었다. 이날은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말을 앞두고 좁은 박스권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지역의 경우 코로나19 우려 영향이 제기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주 동안 유럽 국가의 절반 이상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10%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엔화환율 하락은 일본은행의(BOJ) 소극적인 추가완화책과 함께 이날 미국증시의 장중 약세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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