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분기에 1.3% 상승 45위...홍콩 집값은 2%대 하락

터키 이스탄불 야경. /사진=터키문화관광부, 뉴시스.
터키 이스탄불 야경. /사진=터키문화관광부,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터키가 세계 주요 국가 주택가격지수에서 최근 가장 크게 오른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부동산 정보회사인 나이트 프랭크의 올 2분기 세계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터키는 전년대비 25% 상승하며 조사국가 56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고 월드프라퍼티저널이 보도했다.

그러나 터키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경우 현재 약 12%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 조사에서 유럽 국가들은 이번 분기에 톱10 중 8개를 차지했다. 2위는 전년대비 14% 상승한 리투아니아로 조사됐다. 이어 룩셈부르크, 에스토니아, 폴란드 및 슬로바키아 순으로 유럽 발트해와 중·동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코로나 사태를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했다고 생각되었던 뉴질랜드 · 독일 · 한국 3개국은 혼합된 결과를 나타냈다. 독일은 아직 2분기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으며, 뉴질랜드는 여전히 전년 대비 9%로 높은 가격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2분기에는 4%나 하락해 순위는 지난번 2위에서 11위로 하락했다. 한국은 전년대비 1.3%, 올해 들어서는 0.5% 올라 45위를 기록했다.

주요 글로벌 지수 조사 결과, 전체 56개 국가의 연평균 가격 상승은 4.7%였다.

나이트 프랭크는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가 세계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일관되지 않고 불규칙적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코로나 대유행 이전의 주택시장 상황, 봉쇄의 기간과 심각성, 여행 제한 등으로 인해 최근 몇 달 동안 사라져버린 해외로부터의 투자 수요에 대한 각국 의존도에 많이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주요 국가들 중 중국은 전년대비 4.9%, 미국은 4.5%, 일본 3.7%, 영국 3.5%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홍콩은 전년대비 2.9% 하락해 조사국가 56개국 중 최저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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