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강세 속, 코로나주 장중 흐름 엇갈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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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연일 순환매를 나타내는 가운데 필로시스헬스케어, 진원생명과학 등 일부 종목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반면 일양약품, 씨젠, 수젠텍 등의 주가는 장중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오전 9시 53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6.50% 급등한 721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260억원 규모 코로나 진단키트 공급계약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18일에는 5%대 하락했지만 외국인들이 5만주를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진원생명과학은 5.00% 뛰어오른 3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들이 지난주 내내 이 종목을 순매수했다. 코미팜(+2.97%), 녹십자(+1.38%), 유한양행(+3.45%), 신일제약(+2.66%) 등도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일양약품은 같은 시각 직전거래일 대비 5.03% 하락한 8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8일에는 치료제 기대감 속에 23%대 급등 마감했었다.

같은 시각 신풍제약은 등락 없이 1만80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장중 한 때 21만4000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차익매물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었다.

그런가 하면 부광약품(-3.65%), 국제약품(-2.87%), 유나이티드제약(-4.00%), 제넥신(-1.16%), 셀트리온(-1.37%) 등도 같은 시각 약세를 기록 중이다. 또 셀리버리(-2.64%), 바이오니아(-2.01%), 진매트릭스(-2.76%) 등도 장중 하락 거래 중이다.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직전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26만47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피씨엘(-3.36%), 휴마시스(-3.27%), 수젠텍(-6.95%), 앤디포스(-4.96%) 등의 종목들은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코로나 백신 개발 일정을 둘러싼 이견도 여전한 상황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미국시간 18일) "연말까지 최소한 1억회분의 백신을 제조할 것"이라며 "내년 4월까지 모든 미국인에게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보건전문가들이 내년 중반까지는 일반인들에게 보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던 것과는 다른 판단이어서 향후 미국의 백신개발 일정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대 이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발생 55명, 해외 유입 15명이라고 방대본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일부 이슈 종목을 중심으로 장중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18% 상승한 2416.68, 코스닥 지수는 0.08% 오른 889.62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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